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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8 임산부 벳지 지하철에서 배려 받을 수 있을까?


임산부 벳지 

지하철에서 

배려 받을 수 있을까?










임신 확인 후 금천구청에서 받은 임산부 벳지입니다.


"임산부 먼저" 라는 문구와 분홍색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평소에는 지하철을 잘 타지 않아서 몰랐지만


최근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면서


임산부 벳지가 생각나서


용기를 내어 벳지를 가방에 달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직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잘 티가 안나거든요 ㅜㅜ




지하철 좌석의 양끝에 이렇게 임산부 배려석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요.




개인의 경혐차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이 자리에 앉으면 스마트폰을 하거나 취침을 하기때문에


적극적인 양보는 힘들었습니다.


지하철 9호선에서는 저 자리에 곰인형을 두는 시험도 하였는데요.


최근에 9호선을 자주 이용하였지만... 곰인형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다 분실된 것일까요? ㅜㅜ




10대 분들은 보통 임산부를 봐도 큰 관심없이 스마트폰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20~30대 여성분들은 임산부 벳지를 보고 적극적으로 양보를 해주셨습니다.


되게 고마운 일이었는데 50대 아주머니가 임산부 벳지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주셨어요.


그러자 다른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 앉았는데요.


임산부 벳지를 보자마자 웃으며 일어나면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멋적었지만 감사한 일이었어요.



어느 중국인들은 여기 임산부 자리인데 우리 어떻하지? 그냥 임산부처럼 앉아있자


하면서 대화를 하기도 하였지요. 옆자리의 여성분이 앉으라고 양보해주셨지만


2정거장 후에 내려야해서 감사의 마음만 전해드렸답니다.^^



아저씨들한테는 거의 양보를 받은 적이 없는데요.


한번은 힐끔 힐끔 쳐다보면서 계속 못본척을 하시더라구요.


본인이 앉은 자리가 임산부배려석이라는 것을 인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바닦에도 분홍색이 표시되어있지만 아직까지 모르고 지내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일부러 양보를 안하시는 분들보다 


몰라서 못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거 같습니다.




임산부들도 일어서서 갈 수 있을땐 오히려 그런 시선이 부담되서


오히려 임산부 배려석에서 멀리 떨어져서 서서 가기도 한답니다.^^




"임산부 배려석 양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임산부라고 벳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무조건 기존에 앉아 계시는 분들에게


양보를 바라며 눈치를 주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노약자, 임산부 등을 배려하는 문화는 더 발전해야 하는건 사실이에요.





예전에 고된 업무를 하며 이틀동간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반 혼수상태로 지하철을 탄적이 있는데요.


거의 40정거장을 가야하는 거리였습니다.


단지 제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아주머니가 양보안해준다고 쯧쯧쯧하셨는데


너무 몸이 안좋아서 대답할 힘도 없었어요... ㅜㅜ



성별과 나이를 떠나 나보다 더 앉아야 할 분들도 있다는 뜻이에요^^



정말 자리에 앉아서 가야한다면


웃으며 사정을 설명하며 부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보다 더 약자가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배려해주는 문화가 빨리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레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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